P&O 페리스 800명 무단 해고 스캔들
2022-03-17 — 2023-03-23
최종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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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영국 페리 운항사 P&O 페리스가 2022년 3월 사전 통보 없이 화상 메시지로 786명을 즉시 해고하고 최저임금 이하의 대체 인력을 투입해 영국 전역에 노동법 위반 논란을 촉발한 스캔들.
2. 전개 과정[편집]
9개 기록 · 2022-03-17 ~ 2023-03-23
786명 화상 메시지로 즉시 해고…전 항로 운항 중단
2022년 3월 17일 P&O 페리스는 사전 통보 없이 화상 메시지로 786명 선원과 승무원에게 즉시 해고를 통보했다. 메시지를 전한 담당자는 "오늘이 당신의 마지막 근무일"이라고 밝혔고, 회사는 이들을 시간당 평균 5.5파운드를 받는 제3자 파견업체 인력으로 즉각 대체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연간 1억파운드의 손실을 이유로 들며 "신속하고 중대한 변화"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도버항 등에서는 해고된 선원들을 배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수갑을 찬 사설 경비원이 투입되는 장면이 목격돼 공분을 샀다. 이 조치로 도버-칼레 등 주요 항로 운항이 며칠간 전면 중단됐다.
3650만파운드 보상 패키지 발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자 P&O 페리스는 2022년 3월 22일 해고된 근로자들에게 총 3650만파운드를 지급하는 보상안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를 영국 해운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보상 패키지라고 자평했으며,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17만파운드 이상을 받는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동조합은 보상금 지급이 불법 해고 자체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 발표는 정부와 의회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회사가 여론 진화에 나선 첫 공식 대응이었다. 보상안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대한 형사·민사 수사 압박은 이어졌다.
존슨 총리 "명백한 불법" 비판, 법적 조치 예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022년 3월 23일 P&O 페리스의 해고가 노동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정부가 법정에서 이 문제를 다투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회사는 법을 어겼고 우리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영국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회사는 노동조합이나 근로자 대표와 사전 협의 없이 대규모 해고를 단행해 노동조합법(TULRCA)과 통상산업부 사전 통지 의무를 모두 위반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부의 강경 발언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형사처벌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는 회의적 시각도 함께 제기됐다. 이 발언은 이후 이어진 의회 청문회와 수사 착수의 정치적 배경이 됐다.
헤블스웨이트 CEO, 의회서 "불법인 줄 알고도 결정" 인정
피터 헤블스웨이트 P&O 페리스 최고경영자는 2022년 3월 24일 교통위원회와 기업·에너지·산업전략위원회 합동 청문회에 출석해 회사가 노동조합과의 사전 협의 의무를 알면서도 고의로 어겼다고 시인했다. 그는 의원들에게 "같은 상황이라면 다시 같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해 거센 반발을 샀다. 이 발언은 회사 측의 법 위반이 실수가 아닌 계산된 선택이었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이후 형사수사의 핵심 근거가 됐다. 여야 의원들은 그의 태도를 두고 "뻔뻔하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청문회 이후 헤블스웨이트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정부, 형사·민사 수사 공식 착수
영국 정부 산하 파산관리청(Insolvency Service)은 2022년 4월 1일 P&O 페리스의 대규모 해고에 대해 형사·민사 수사를 공식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수사는 회사가 근로자 대표와의 협의 의무를 이행했는지, 통상산업부에 대한 사전 통지 의무를 준수했는지를 핵심적으로 들여다봤다. 정부는 이번 수사가 노동자 보호를 위한 강력한 신호라고 강조했지만, 실제 기소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이미 제기됐다. 모기업인 DP월드 역시 조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 수사는 이후 약 4개월간 진행됐다.
P&O, 존 랜스다운 부당해고 시인하며 비공개 합의
2022년 9월 P&O 페리스는 해고 노동자 존 랜스다운이 고용심판소 제소를 준비하자 재판 직전 부당해고임을 시인하며 비공개 합의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회사는 합의 조건에 따라 배상금 액수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나, 이는 회사가 공개 법정에서 해고의 정당성을 입증할 자신이 없었음을 시사하는 사례로 받아들여졌다. 이후에도 여러 해고 노동자들이 유사한 부당해고·차별 소송을 잇달아 제기했다. 일부 사건은 2023~2024년까지 고용심판소에서 계속 다뤄지며 회사에 추가 배상 부담을 안겼다. 이 같은 개별 소송들은 마스 해고 조치가 조직적 불법행위였음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쓰였다.
파산관리청, 형사기소 안 하기로 결론
영국 파산관리청은 2022년 8월 19일 P&O 페리스에 대한 형사수사를 마무리하고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독립 검찰 자문 변호사가 유죄 판결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였다. 정부 대변인은 "회사의 행태가 개탄스러운데도 형사절차가 진행되지 않는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혀, 결론 자체에 대한 정부 내 불만도 감추지 않았다. 이 결정으로 회사 경영진에 대한 형사책임 추궁 가능성은 사실상 소멸됐다. 노동계는 이를 두고 대기업에 대한 노동법 집행력의 한계를 보여준 사례라고 비판했다.
모기업 DP월드, 사상 최대 반기 실적 발표
P&O 페리스의 모기업인 두바이 국영기업 DP월드는 2022년 8월 23일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60% 증가한 79억달러, 이익은 50% 넘게 늘어난 7억2100만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대규모 해고를 통한 인건비 절감이 단행된 지 불과 5개월 만에 나온 기록적 호실적은 거센 도덕적 비판을 불렀다. 노동계와 야당 정치인들은 노동자들의 생계를 희생시켜 얻은 이익이라며 회사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술탄 아흐메드 빈 술라옘 DP월드 최고경영자는 실적 발표에서 해고 문제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피했다. 이 실적 발표는 스캔들 이후 P&O에 대한 여론을 한층 더 악화시킨 계기가 됐다.
선원임금법 왕실 재가…재발 방지 입법 마련
2023년 3월 23일 P&O 사태의 직접적 후속 조치인 '선원임금법(Seafarers' Wages Act)'이 왕실 재가를 받아 발효됐다. 이 법은 영국 항구를 정기적으로 오가는 선박 운영사가 선원에게 영국 최저임금 이상을 지급하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어길 경우 항만 이용을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당국에 부여했다. 정부는 이를 P&O 사태 이후 마련한 '선원 보호 9대 계획'의 핵심 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선원노조 노틸러스 인터내셔널은 이 법만으로는 P&O식 편의치적 인력 대체 모델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다며 추가 대책을 요구했다. 이 입법은 스캔들이 남긴 가장 구체적인 제도적 유산으로 평가된다.
3. 같이 보기[편집]

자주 묻는 질문
- P&O 페리스 800명 무단 해고 스캔들, 어떤 사건인가요?
- 영국 페리 운항사 P&O 페리스가 2022년 3월 사전 통보 없이 화상 메시지로 786명을 즉시 해고하고 최저임금 이하의 대체 인력을 투입해 영국 전역에 노동법 위반 논란을 촉발한 스캔들.
- P&O 페리스 800명 무단 해고 스캔들, 언제 일어났나요?
- 2022-03-17부터 2023-03-23까지 이어진 사건입니다.
- P&O 페리스 800명 무단 해고 스캔들, 지금 상태는 어떤가요?
- 종결된 사건입니다. 2023-03-23에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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