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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기븐호 수에즈 운하 좌초와 6일간의 세계 물류 마비

2021-03-23 — 2021-07-07

최종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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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21년 3월 23일 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강풍과 모래폭풍 속에서 수에즈 운하에 비스듬히 좌초해 6일간 운하를 막았고, 수백 척이 대기하는 물류 대란이 벌어진 뒤 선주와 운하청 간 보상 협상 끝에 7월에야 억류에서 풀려났다.

2. 전개 과정[편집]

7개 기록 · 2021-03-23 07:40 ~ 2021-07-07

  1. 에버기븐호, 강풍·모래폭풍 속 수에즈 운하에 좌초

    길이 약 400m, 총톤수 약 22만 톤에 달하는 파나마 선적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는 2021년 3월 23일 오전 7시 40분경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던 중 수에즈 운하 남쪽 입구에서 약 6km 떨어진 단선 구간에서 좌초했다. 당시 현지에는 시속 50km에 이르는 돌풍과 모래폭풍이 불어 시야가 흐렸고, 배는 조타 능력을 잃은 채 선체가 운하를 비스듬히 가로지르는 형태로 양쪽 둑에 걸렸다. 이 때문에 운하의 남북 양방향 통행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에버기븐호 뒤로는 곧바로 선박 십여 척이 늘어섰고 대기 선박은 순식간에 수백 척으로 불어났다. 수에즈 운하는 전 세계 해상 물동량의 상당 부분을 처리하는 핵심 통로여서 사고 직후부터 국제 물류와 유가에 미칠 파장이 우려됐다.

  2. 굴착기·예인선 동원한 구조 작업, 난항 거듭

    사고 직후 수에즈운하청은 예인선 여러 척과 굴착기를 투입해 선체 주변의 모래와 진흙을 파내며 배를 빼내려 했다. 3월 24일 밤부터 25일 아침까지 작업이 한때 중단됐다가 재개됐지만 배는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 선수가 둑에 깊이 박힌 데다 선체가 워낙 거대해 예인선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고, 구조팀은 만조 시간대를 이용해 다시 시도하는 방안을 준비했다. 대기 선박이 늘어나자 일부 선사는 아프리카 희망봉을 도는 우회 항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사고는 대형 선박이 대형화될수록 병목 구간의 단일 사고가 세계 공급망 전체를 흔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거론됐다.

  3. 에버기븐호 부분 부양 성공, 만조 맞춰 이동 시작

    3월 29일 새벽 5시 42분경 구조팀은 만조와 준설 작업, 예인선의 동시 견인으로 선체를 부분적으로 띄우는 데 성공했다. 네덜란드 보스칼리스 자회사 SMIT 샐비지와 일본 닛폰 샐비지 등 구조팀은 약 3만 세제곱미터의 모래와 진흙을 파냈고, 대형 예인선 두 척을 포함한 예인선단이 배를 끌어당겼다. 배의 선미가 먼저 풀리며 방향이 바뀌자 현장에서는 선박 경적이 울렸다. 이 소식은 곧바로 전 세계에 타전돼 유가와 해운 관련 주가에 영향을 줬다. 아직 완전히 자유로워진 것은 아니어서 구조팀은 추가 견인 작업을 이어갔다.

  4. 에버기븐호 완전 부양, 운하 6일 만에 재개통

    에버기븐호는 3월 29일 오후 3시 5분경 완전히 부양되어 인근 그레이트비터호수로 옮겨졌고 같은 날 저녁 운하가 양방향 통행을 재개했다. 수에즈운하청은 선체에 큰 손상이 없다고 밝혔으며, 재개통 당시 운하 안팎에는 400척이 넘는 선박이 통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운하가 막힌 6일 동안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가축 운반선 등이 지연됐고 일부는 희망봉 우회 항로를 택했다. 대기 행렬을 모두 해소하는 데에는 며칠이 더 걸렸다. 사고는 풀렸지만 이후 사고 책임과 보상 문제가 새로운 분쟁으로 이어졌다.

  5. 이집트 법원, 에버기븐호 억류와 9억 달러 보상 청구

    이집트 이스마일리아 법원은 4월 13일 수에즈운하청의 신청을 받아들여 에버기븐호를 압류했다. 운하청은 구조 비용과 통행 손실, 평판 훼손 등을 이유로 약 9억 달러 규모의 보상을 요구했으며 이 가운데 약 3억 달러는 구조 보너스, 약 3억 달러는 평판 손실로 알려졌다. 선박 보험사인 영국 UK 클럽은 이 청구를 지나치게 크고 근거가 부족하다고 반박하며 합의안을 제시했지만 운하청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선박과 선원 25명은 보상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운하 내 호수에 묶였다. 이 분쟁은 국제 해운업계와 이집트 정부 사이의 외교적 긴장으로도 번졌다.

  6. 수에즈운하청과 선주, 합의 발표

    3개월 넘게 이어진 협상 끝에 수에즈운하청과 선주인 일본 쇼에이기센 측은 7월 4일 보상 합의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운하청의 청구액은 처음 9억 1,600만 달러에서 5억 5천만 달러로 낮춰진 상태였고, 최종 합의 금액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합의에는 선주 측이 견인력 약 75톤급 예인선 한 척을 운하청에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운하청 수장은 운하의 권리를 온전히 지켰고 일본과의 정치적 관계도 지켰다고 설명했다. 합의로 억류는 곧 해제될 수순에 들어갔다.

  7. 합의서 서명, 에버기븐호 약 100일 만에 억류 해제

    7월 7일 이스마일리아에서 합의 서명식이 열린 뒤 에버기븐호는 100일 가까운 억류에서 풀려났다. 사고 당시 운하에서 6일간 발이 묶였던 배는 그 뒤로도 호수에서 석 달 가까이 머문 셈이다. 운하청은 2021년 상반기 운하 수입이 30억 달러로 전년 대비 8.8% 늘었다고 밝혀 사고의 재정적 충격을 상쇄했다고 강조했다. 선박은 선체 점검을 거쳐 이후 목적지인 로테르담으로 항해를 재개했다. 이 사건은 초대형 선박의 운항 안전, 운하 확장 필요성, 공급망의 취약성을 둘러싼 논의를 남겼다.

3.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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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에버기븐호 수에즈 운하 좌초와 6일간의 세계 물류 마비, 어떤 사건인가요?
2021년 3월 23일 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강풍과 모래폭풍 속에서 수에즈 운하에 비스듬히 좌초해 6일간 운하를 막았고, 수백 척이 대기하는 물류 대란이 벌어진 뒤 선주와 운하청 간 보상 협상 끝에 7월에야 억류에서 풀려났다.
에버기븐호 수에즈 운하 좌초와 6일간의 세계 물류 마비, 언제 일어났나요?
2021-03-23부터 2021-07-07까지 이어진 사건입니다.
에버기븐호 수에즈 운하 좌초와 6일간의 세계 물류 마비, 지금 상태는 어떤가요?
종결된 사건입니다. 2021-07-07에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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