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유치 IOC 뇌물 스캔들
1998-11-24 — 2003-12-05
최종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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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1998년 솔트레이크시티가 2002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IOC 위원들에게 장학금과 현금 등 100만 달러 넘는 금품을 건넨 사실이 드러나 위원 10명이 축출되고 유치위 간부가 기소된 IOC 사상 최대 부패 스캔들이다.
2. 전개 과정[편집]
10개 기록 · 1998-11-24 ~ 2003-12-05
유치위 장학금 편지 폭로로 스캔들 점화
1998년 11월 24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지역 방송사가 솔트레이크 올림픽조직위원회(SLOC)가 한 IOC 위원의 딸에게 등록금을 지원했다는 내부 문건을 폭로하면서 유치 뇌물 스캔들이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이 문건은 2002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이 한창이던 1990년대 초중반 SLOC가 IOC 위원 가족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금전적 편의를 제공했음을 시사하는 증거였다. 폭로 직후 IOC와 SLOC 양쪽 모두 진상 파악에 나섰지만 초기에는 단순한 개별 사례로 축소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그러나 후속 취재가 이어지면서 훨씬 광범위한 금품 관행이 있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났다. 이 사건은 이후 올림픽 유치 시스템 전반을 뒤흔드는 국제적 파문으로 번지게 된다.
IOC 위원 호들러 "위원 5~7% 뇌물 수수" 폭탄 발언
1998년 12월 12일 스위스 출신 최고참 IOC 위원 마르크 호들러가 기자들 앞에서 IOC 위원의 5~7%가 유치 도시들로부터 금품을 받거나 요구했다고 공개 발언하며 스캔들에 기름을 부었다. 그는 나가노, 애틀랜타 등 과거 유치전에서도 유사한 관행이 있었다고 폭로해 문제가 솔트레이크시티 한 곳에 국한된 것이 아님을 시사했다. 이 발언은 IOC 내부 고발로는 이례적으로 직설적이어서 전 세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IOC 위원장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는 즉각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지시하지 않을 수 없었다. 호들러의 발언을 기점으로 스캔들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며 IOC 역사상 최대 위기로 치닫기 시작했다.
IOC 조사위, 회원 다수 축출 방침 확정
1999년 1월 25일 IOC 자체 조사위원회는 금품을 수수한 위원들을 대거 축출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조사 결과 케냐, 말리, 에콰도르, 수단, 칠레 등 여러 나라 출신 위원들이 자녀 학비 지원, 현금, 고가 선물 등 다양한 형태로 SLOC로부터 편의를 제공받은 정황이 확인됐다. IOC는 이번 사태를 조직의 신뢰가 걸린 존립 위기로 규정하고 이례적으로 신속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동시에 SLOC 역시 자체 윤리위원회를 꾸려 내부 비리 관행에 대한 별도 조사를 진행했다. 이 발표는 한 달여 뒤 열릴 임시 총회에서의 대규모 제명 조치를 예고하는 신호탄이었다.
롬니, 파산 위기 유치위원회 구원투수로 투입
스캔들과 예산 파행으로 최대 3억7900만 달러의 재정 구멍이 뚫린 것으로 알려진 SLOC를 수습하기 위해 1999년 2월 11일 사업가 밋 롬니가 조직위원회 신임 대표이자 최고경영자로 전격 투입됐다. 롬니는 부패로 얼룩진 조직 이미지를 쇄신하고 후원사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예산 재편과 인적 쇄신을 강도 높게 추진했다. 그는 스캔들 이전 유치위 지도부와 선을 그으며 투명성을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경영 방침을 도입했다. 이 같은 수습 노력은 이후 2002년 대회를 재정적으로 흑자를 낸 대회로 치러내는 발판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이는 스캔들 자체의 사법적 매듭과는 별개로 진행된 조직 재건 작업이었다.
IOC 임시총회, 위원 6명 제명·4명 추가 징계
1999년 3월 1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임시총회에서 위원들은 뇌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케냐, 말리, 에콰도르, 수단, 칠레, 콩고 출신 위원 6명을 제명했다. 스와질란드 출신 위원은 표결 전 자진 사퇴했다. 최종적으로 10명의 위원이 축출되거나 사임했고 별도로 10명이 견책 등 추가 징계를 받아 IOC 118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물갈이가 이뤄졌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이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직접 개혁위원회를 이끌겠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국제올림픽운동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상징적 조치로 받아들여졌다.
유치위 수장 웰치·존슨, 뇌물·사기 혐의 기소
2000년 7월 20일 미국 연방검찰은 SLOC를 이끌었던 톰 웰치 전 대표와 데이브 존슨 전 부대표를 공모, 우편·전신 사기, 여행법 위반 등 15개 혐의로 정식 기소했다. 검찰은 두 사람이 유치 기간 동안 IOC 위원들에게 현금과 선물, 여행 경비 등 100만 달러 넘는 금액을 제공하며 표를 매수하려 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스캔들 발발 이후 처음으로 유치위 최고위 인사들에게 직접 형사 책임을 묻는 조치였다. 두 사람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 기소는 이후 3년 넘게 이어지는 법정 공방의 시작이었다.
연방판사, 기소 내용 전격 기각
2001년 11월 15일 데이비드 샘 연방판사는 검찰이 제기한 혐의 전부를 기각하며 웰치와 존슨에 대한 기소를 무효화했다. 샘 판사는 검찰이 제시한 증거만으로는 두 사람의 행위가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뇌물 공여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판결은 검찰 측에 상당한 타격을 줬고 스캔들 자체가 흐지부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검찰은 즉각 항소 방침을 밝히며 사건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후 항소법원의 판단에 따라 사건의 향방이 다시 뒤바뀌게 된다.
항소법원, 기소 부활 결정
2003년 4월 미 제10순회항소법원은 하급심의 기소 기각 결정을 뒤집고 웰치·존슨에 대한 혐의를 부활시켰다. 항소법원은 하급심이 지나치게 좁게 뇌물죄 성립 요건을 해석했다고 지적하며 사건을 유타주 지방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이 결정으로 2년 가까이 중단됐던 형사 재판 절차가 다시 시작될 길이 열렸다. 검찰은 이번 결정을 계기로 스캔들의 사법적 매듭을 지을 수 있게 됐다며 환영했다. 그러나 변호인단은 여전히 무죄를 자신하며 재판 대응을 준비했다.
5년 만에 뇌물 재판 개정
2003년 10월 28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연방법원에서 웰치와 존슨에 대한 뇌물 공여 혐의 재판이 마침내 시작됐다. 검찰은 두 사람이 IOC 위원들에게 장학금, 현금, 각종 편의 등을 제공하며 표를 매수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이런 관행이 당시 올림픽 유치전에서는 공공연한 관행이었을 뿐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라고 맞섰다. 스캔들이 불거진 지 5년 만에 열린 이 재판은 올림픽 유치 시스템의 어두운 이면을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조명했다. 그러나 재판은 예상보다 훨씬 빨리, 검찰에 불리한 방향으로 종결된다.
판사, 검찰 기소 최종 기각…스캔들 사법 절차 종료
2003년 12월 5일 데이비드 샘 연방판사는 검찰 측 입증이 끝나기도 전에 무죄 취지 기각 신청을 받아들여 웰치와 존슨에 대한 모든 혐의를 최종 기각했다. 샘 판사는 두 사람의 행위가 부적절했을 수는 있지만 연방 뇌물죄가 요구하는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1998년 촉발된 솔트레이크시티 유치 스캔들의 형사 절차는 5년 만에 관련자 처벌 없이 마무리됐다. 다만 이 사건을 계기로 IOC는 위원 자격 심사와 유치 도시 접촉 규정을 대폭 강화하는 개혁을 단행했다. 스캔들은 개인에 대한 처벌보다는 올림픽 거버넌스 전반을 바꾼 사건으로 역사에 남았다.
3. 같이 보기[편집]

자주 묻는 질문
-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유치 IOC 뇌물 스캔들, 어떤 사건인가요?
- 1998년 솔트레이크시티가 2002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IOC 위원들에게 장학금과 현금 등 100만 달러 넘는 금품을 건넨 사실이 드러나 위원 10명이 축출되고 유치위 간부가 기소된 IOC 사상 최대 부패 스캔들이다.
-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유치 IOC 뇌물 스캔들, 언제 일어났나요?
- 1998-11-24부터 2003-12-05까지 이어진 사건입니다.
-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유치 IOC 뇌물 스캔들, 지금 상태는 어떤가요?
- 종결된 사건입니다. 2003-12-05에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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