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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솨이 성폭력 폭로와 실종 파문

2021-11-02 — 2023-09

최종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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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가 전직 권력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3주 가까이 공개석상에서 사라지며 국제사회의 신변 안전 우려와 여자테니스협회(WTA)의 중국 대회 전면 보이콧으로 번진 사건.

2. 전개 과정[편집]

10개 기록 · 2021-11-02 ~ 2023-09

20215
  1. 웨이보에 장가오리 성폭행 폭로 글 게시

    2021년 11월2일 중국의 전 세계랭킹 1위 복식선수 펑솨이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장문의 글을 올려 전직 국무원 부총리 장가오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글에서 수년 전 장가오리 자택에서 있었던 일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이후에도 이어진 부적절한 관계와 그 종료 과정을 상세히 서술했다. 이 글은 게시된 지 약 30분 만에 중국 당국의 검열로 삭제됐지만, 이미 캡처된 화면이 해외 소셜미디어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장가오리는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에서 상무위원까지 지낸 최고위급 인사여서 이 폭로는 중국 권력층을 정면으로 겨냥한 초유의 미투 고발로 받아들여졌다. 게시글 삭제 이후 펑솨이는 소셜미디어와 공개 활동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2. '#어디에펑솨이' 캠페인 전 세계로 확산

    펑솨이의 폭로 글이 삭제된 이후 2주 가까이 그의 생사와 행방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2021년 11월 중순 전 세계 테니스계와 인권단체들 사이에서 '어디에 펑솨이가 있는가(Where is Peng Shuai)' 캠페인이 급속히 퍼져나갔다. 세리나 윌리엄스, 나오미 오사카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소셜미디어에 해시태그를 달며 펑솨이의 안전을 확인해 달라고 촉구했다. 중국 내에서는 '펑솨이'라는 이름과 관련 키워드 검색 자체가 전면 차단되는 등 전례 없는 수준의 온라인 검열이 이뤄졌다. 국제사회는 이를 중국 정부가 고위층 스캔들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시도로 해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WTA 등 스포츠 기구들도 각각 독자적인 안전 확인 절차에 나서기 시작했다.

  3. 中 관영매체, '펑솨이 이메일' 공개했으나 신빙성 논란

    2021년 11월17일 중국 관영 영어매체 CGTN은 펑솨이가 WTA 스티브 사이먼 회장에게 보냈다는 이메일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캡처 이미지로 공개했다. 이메일에는 자신이 안전하며 성폭행 관련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사이먼 WTA 회장은 즉각 이 이메일이 펑솨이 본인의 자유의사로 작성됐다고 믿기 어렵다며 진위에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인권단체들도 정황상 강요에 의해 작성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메일의 신뢰성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사건은 중국 관영매체가 위기 국면에서 반복적으로 활용해온 '해명 자료 대리 공개' 방식의 전형적 사례로 지목됐다.

  4. IOC 화상통화·공개 행사 등장에도 의혹 여전

    2021년 11월2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토마스 바흐 위원장 등이 참여한 화상통화를 펑솨이와 진행했으며 그가 안전하고 건강한 상태로 보였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중국 관영매체는 베이징의 한 식당과 테니스 대회장에 모습을 드러낸 펑솨이의 사진과 영상을 잇달아 공개하며 그의 '정상적 일상'을 부각시켰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이런 등장이 모두 중국 당국이 철저히 관리·연출한 정황이 짙다며 여전히 그의 자유의사와 안전을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IOC의 대응 방식에 대해서도 정치적 논란을 피하고자 중국 당국의 주장을 사실상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인권단체들은 IOC가 선수 안전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우선시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5. WTA, 중국 내 모든 대회 전면 보이콧 선언

    2021년 12월1일 여자테니스협회(WTA)는 펑솨이 사건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중국과 홍콩에서 예정된 모든 대회를 즉시 전면 중단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스티브 사이먼 WTA 회장은 펑솨이가 자유롭고 안전하며 검열이나 강요, 협박으로부터 벗어나 있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밝히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에서 발생할 막대한 수입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선수 안전을 최우선에 둔 이례적인 결단으로 평가받았다. WTA의 이 같은 조치는 국제 스포츠 단체가 인권 문제를 이유로 중국 시장을 스스로 포기한 상징적 사례로 기록됐다. 반면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나 IOC 등 다른 스포츠 기구들은 유사한 수준의 강경 대응에 나서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20223
  1. 호주오픈, '어디에 펑솨이' 티셔츠 착용 저지 논란

    2022년 1월23일 호주오픈 경기장 보안요원들이 관중석에서 '어디에 펑솨이가 있는가'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관람객에게 착용을 중단하도록 요구하고 배너를 압수한 사실이 알려지며 거센 논란이 일었다. 주최 측 테니스 오스트레일리아는 정치적 구호나 상업적 문구가 담긴 의류를 제한하는 기존 규정에 따른 조치였다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이를 중국 정부의 눈치를 본 검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테니스 오스트레일리아는 이틀 뒤인 1월25일 방침을 번복하고 해당 티셔츠 착용을 다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국제 스포츠 대회 운영진마저 중국과의 관계를 의식해 스스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여준 사례로 지목됐다. 이후 실제로 관중들은 다시 해당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경기장에 입장했다.

  2. 베이징올림픽 중 佛매체 인터뷰서 '오해였다' 돌연 진술 번복

    2022년 2월7일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한창이던 가운데 펑솨이는 프랑스 스포츠 신문 레키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누구에게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자신의 이전 폭로가 '오해'였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이 인터뷰는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배석한 가운데 조직위 산하 호텔에서 이뤄져 발언의 자발성에 대한 의문이 즉각 제기됐다. 같은 인터뷰에서 펑솨이는 향후 경쟁 테니스에서 은퇴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인권단체들은 이 같은 번복이 전형적인 강압에 의한 진술 패턴과 일치한다며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발언 이후에도 국제사회의 펑솨이 신변 안전에 대한 근본적 우려는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

  3. 바흐 IOC 위원장, 올림픽 기간 펑솨이 직접 면담

    2022년 2월8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중 펑솨이를 직접 만나 만찬을 함께했다고 발표했다. IOC는 이 만남이 그의 안전과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비공개로 진행된 만남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인권단체와 일부 선수들은 IOC가 독립적인 검증 없이 중국 당국이 짜놓은 만남에 참여함으로써 오히려 사건을 무마하는 데 정당성을 실어줬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만남 이후에도 펑솨이는 외부와 독립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갖지 못한 채 철저히 통제된 환경에서만 모습을 드러냈다. 이 사건은 국제 스포츠기구가 인권 문제보다 개최국과의 관계를 우선시한다는 비판의 대표 사례로 남았다.

20232
  1. WTA, 성과 없이 9월부터 中 대회 복귀 결정

    2023년 4월13일 WTA는 펑솨이 사건과 관련해 실질적인 진전이나 해결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음을 스스로 인정하면서도 그해 9월부터 중국에서의 대회 개최를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WTA는 16개월에 걸친 보이콧으로 협회가 감당하기 힘든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입었다는 점을 복귀 결정의 주된 배경으로 제시했다. 이 결정은 선수 안전을 명분으로 내세웠던 애초의 강경한 원칙에서 사실상 후퇴한 것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인권단체들은 WTA가 결국 상업적 이익 앞에 인권 원칙을 저버렸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펑솨이 본인의 현재 상태나 견해는 이 발표에서도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2. WTA 투어, 16개월 만에 중국 대회 실제 재개

    2023년 9월 WTA는 예고한 대로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실제로 대회를 재개하며 16개월간 이어졌던 보이콧에 공식 마침표를 찍었다. 우한과 베이징 등지에서 열린 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고, 대회 기간 펑솨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목소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인권단체들은 이번 대회 재개를 국제 스포츠계가 결국 펑솨이를 저버렸다는 상징적 장면으로 규정하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대회 현장에서는 중국 당국의 삼엄한 경비 속에 취재진의 자유로운 접근도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펑솨이 사건은 뚜렷한 진실 규명이나 책임자 처벌 없이 사실상 국제사회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결말을 맞았다.

3. 같이 보기[편집]

분류: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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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펑솨이 성폭력 폭로와 실종 파문, 어떤 사건인가요?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가 전직 권력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3주 가까이 공개석상에서 사라지며 국제사회의 신변 안전 우려와 여자테니스협회(WTA)의 중국 대회 전면 보이콧으로 번진 사건.
펑솨이 성폭력 폭로와 실종 파문, 언제 일어났나요?
2021-11-02부터 2023-09까지 이어진 사건입니다.
펑솨이 성폭력 폭로와 실종 파문, 지금 상태는 어떤가요?
종결된 사건입니다. 2023-09에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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