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포항 지진 (규모 5.4)
2017-11-15 — 2025-07-15
최종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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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 흥해읍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 1978년 계기관측 이래 역대 2위 규모이자 재산·인명 피해로는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사상 초유의 수능 연기와 대규모 이재민을 낳았고 2019년 정부조사연구단이 인근 지열발전소가 촉발한 '촉발지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2. 전개 과정[편집]
8개 기록 · 2017-11-15 ~ 2025-07-15
규모 5.4 본진 발생, 포항 흥해읍 강타
2017년 11월 15일 오후 2시 29분 31초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일대에서 규모(ML)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포항시 북구 북쪽 약 9km 지점이었고 진원 깊이가 얕아 지표 흔들림이 크게 전달됐다. 이는 1978년 기상청이 계기 관측을 시작한 이래 2016년 경주 지진(규모 5.8)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흔들림은 경북 전역은 물론 부산·대구·서울 등 전국에서 감지될 만큼 광범위했다. 규모는 경주 지진보다 작았지만 진원이 얕고 도심과 인접해 피해는 계기 관측 사상 가장 컸다.
필로티 건물 붕괴 위기, 부상자·이재민 속출
본진 직후 포항 시내 곳곳에서 건물 외벽이 무너지고 유리창이 깨지며 주민들이 거리로 대피했다. 특히 1층을 기둥만으로 떠받친 필로티 구조의 대성아파트·한미장관맨션 등이 기둥이 부서지고 건물이 기우는 등 큰 피해를 입어 지진 취약 구조로 지목됐다. 이 지진으로 92명 이상이 다치고 주택 1,208채가 파손됐으며 1,7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재산 피해액은 초기 집계 670억 원에서 복구가 진행되며 크게 늘었다. 포항역 지붕과 학교 47곳 등 공공시설 354곳 이상도 손상됐다.
사상 초유의 대학수학능력시험 1주일 연기
지진 다음 날인 11월 16일 치러질 예정이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진 여파로 전면 연기됐다. 정부는 시험장 안전 점검과 여진 우려를 이유로 수능을 일주일 뒤인 11월 23일로 미뤘는데, 이는 1994년 수능 도입 이래 자연재해로 인한 사상 첫 연기였다. 발표는 시험을 하루 앞둔 저녁에 나와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큰 혼란을 안겼다. 포항 지역 고사장 건물 일부가 손상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이 결정적이었다. 국가적 시험 일정을 흔든 이 조치는 지진 피해의 심각성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았다.
연기된 수능 시행, 흥해실내체육관 이재민 대피 장기화
일주일 연기된 수능이 11월 23일 예정대로 치러지며 수험생들은 여진 불안 속에 시험을 마쳤다. 한편 집이 부서지거나 안전 판정을 받지 못한 이재민들은 흥해실내체육관 등에 마련된 구호소에서 텐트 생활을 이어갔다. 체육관 바닥에 수백 동의 텐트가 들어차며 대피소는 장기 거주 공간이 됐다. 한미장관맨션 등 일부 주민은 전파 판정을 받지 못해 이주 대상에서 제외되며 법적 분쟁까지 겪었다. 겨울 추위 속 이재민의 대피 생활은 포항 지진 피해의 상징적 장면이 됐다.
규모 4.6 최대 여진 발생, 여진 600여 회 이어져
본진 이후 포항 일대에서는 여진이 끊이지 않았다. 2018년 2월 11일 포항 북구 북서쪽 약 5km 지점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해 본진 이후 최대 규모의 여진으로 기록됐다. 이 여진으로 추가 부상자가 나오고 주민 불안이 다시 커졌다. 2018년 5월 말까지 규모 2.0 이상 여진이 100차례, 미소지진을 포함하면 모두 615회가 관측됐다. 반복되는 흔들림은 이재민의 대피 생활을 더욱 길어지게 만들었다.
정부조사연구단 "포항 지진은 지열발전이 촉발한 인재"
포항 지진의 원인을 규명해온 정부조사연구단은 2019년 3월 20일, 이 지진이 자연지진이 아니라 인근 포항 지열발전소가 촉발한 '촉발지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열발전을 위해 지하에 주입한 고압의 물이 알려지지 않은 단층대를 자극해 본진을 유발했다는 결론이었다. 대한지질학회와 해외 전문가가 참여한 이 조사는 유발 범위를 넘어선 촉발이라는 개념을 처음 적용했다. 발표 직후 정부는 포항 지열발전 사업을 사실상 백지화했다. 자연재해로 여겨졌던 지진이 인재로 판명되며 국가 배상과 책임 논쟁으로 국면이 전환됐다.
포항지진 특별법 시행과 피해구제, 이재민 귀가
촉발지진 발표 이후 '포항지진의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시행되며 국가 차원의 피해 조사와 구제 절차가 마련됐다. 특별법에 따라 포항지진피해구제심의위원회가 꾸려져 피해 판정과 지원금 지급이 이뤄졌다. 심의위가 한미장관맨션 등 일부 건물을 수리 불가로 결정하면서 이주와 재건축의 길이 열렸다. 구호소로 쓰이던 흥해실내체육관의 마지막 이재민들도 약 1,435일 만에 집으로 돌아가며 대피 생활을 마무리했다. 체육관은 다시 주민 체육시설로 환원됐다.
지열발전 관계자 형사재판 시작
지진 발생 약 8년 만인 2025년 7월, 포항 지진을 촉발한 것으로 지목된 지열발전 사업 관계자들에 대한 형사재판이 시작됐다. 검찰은 정부조사연구단의 최종보고서를 근거로 포항 지진이 지열발전 과정에서 촉발된 인재라는 점을 강조했다. 재판에서는 지열발전소의 수리자극이 본진에 미친 영향과 운영자의 주의의무 위반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이는 자연재해가 형사 책임 문제로까지 이어진 이례적 사례로 주목받았다. 포항 지진의 법적 책임 규명 절차가 본격화된 것이다.
3. 같이 보기[편집]

자주 묻는 질문
- 2017년 포항 지진 (규모 5.4), 어떤 사건인가요?
-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 흥해읍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 1978년 계기관측 이래 역대 2위 규모이자 재산·인명 피해로는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사상 초유의 수능 연기와 대규모 이재민을 낳았고 2019년 정부조사연구단이 인근 지열발전소가 촉발한 '촉발지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 2017년 포항 지진 (규모 5.4), 언제 일어났나요?
- 2017-11-15부터 2025-07-15까지 이어진 사건입니다.
- 2017년 포항 지진 (규모 5.4), 지금 상태는 어떤가요?
- 종결된 사건입니다. 2025-07-15에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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