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인동 도시가스 폭발 사고
1995-04-28 — 2005-04-28
최종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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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1995년 4월 28일 대구 달서구 상인동 지하철 1호선 공사장에서 백화점 신축 공사 중 천공기가 도시가스 배관을 파손해 새어 나온 가스가 하수관을 타고 지하철 공사장으로 흘러들었다가 폭발, 등굣길 중학생을 포함해 101명이 숨지고 202명이 다친 대형 도시 안전 참사다.
2. 전개 과정[편집]
7개 기록 · 1995-04-28 07:00 ~ 2005-04-28
롯데백화점 공사장서 가스배관 천공, 가스 누출 시작
1995년 4월 28일 이른 아침, 대구 달서구 상인동 상인네거리 인근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상인역 구간 옆 롯데백화점 상인점 신축 공사장에서 지반을 다지는 그라우팅과 보링 작업이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시공업체 표준개발의 천공기가 인근 지하에 매설돼 있던 지름 100mm 도시가스 배관을 잘못 건드려 구멍을 냈다. 배관에서 새어 나온 도시가스는 지표로 흩어지지 않고 인접한 하수관을 타고 흐르기 시작했다. 가스는 하수관을 따라 바로 옆 지하철 공사장 지하 공간으로 흘러들어 가득 고였다. 공사업체는 약 30분 뒤에야 도시가스 측에 누출 사실을 신고했지만 대피와 차단 조치는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
오전 7시 52분, 50m 불기둥과 함께 대폭발
지하철 공사장에 고여 있던 가스가 불씨에 닿으면서 오전 7시 52분경 상인네거리 일대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과 함께 높이 50m에 이르는 거대한 불기둥이 치솟았고, 도로를 지나던 차량과 행인이 공중으로 튕겨 나갈 정도로 충격이 컸다. 지하철 공사를 위해 도로를 덮고 있던 복공판이 뜯겨 나가면서 도로가 붕괴됐다. 마침 출근·등교 시간과 겹쳐 네거리에는 차량과 사람이 몰려 있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폭발은 주변 건물 유리창을 모조리 깨뜨리며 상인동 일대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등굣길 영남중생 등 101명 사망, 202명 부상
이 폭발로 모두 101명이 목숨을 잃고 20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가운데 상당수는 등굣길에 사고 현장을 지나던 인근 영남중학교 학생들이었으며, 어린 학생 40여 명이 한꺼번에 희생돼 피해를 더욱 참혹하게 만들었다. 폭발 지점 주변을 지나던 시내버스 승객과 통근길 시민들도 큰 화를 입었다. 사망자 다수는 폭발의 직접 충격과 화염, 무너진 구조물에 깔려 변을 당했다. 단일 가스 사고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인명 피해로 기록됐다.
건물 346채·차량 152대 파손, 재산 피해 540억원
인명 피해와 함께 물적 피해도 막대했다. 폭발 충격으로 상인네거리 반경 수백 미터 안의 건물 346채가 파손됐고, 도로 위와 인근에 있던 자동차 152대가 부서졌다. 무너진 도로와 뒤집힌 차량, 깨진 유리 파편이 일대를 뒤덮었다. 집계된 재산 피해액만 약 540억원에 달했다. 폭발 반경 안의 상가와 주택은 영업과 생활 기반을 한꺼번에 잃었고, 주민들은 오랜 기간 복구와 후유증에 시달렸다.
합동수사본부 원인 규명 — 예고된 인재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사고 직후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백화점 신축 공사장에서 지반을 다지려 천공 작업을 하던 중 인근을 지나던 지름 100mm 도시가스관을 파손한 것이 발단으로 확인됐다. 파손된 관에서 새어 나온 가스가 하수관을 타고 지하철 공사장으로 흘러들어 고여 있다가 폭발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배관 위치 확인과 굴착 전 안전 점검, 누출 신고 뒤 즉각적인 대피·차단이 모두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총체적 부실이 참사를 키웠다. 사고는 관리·감독의 허점이 겹친 대표적 인재로 결론지어졌다.
관계자 9명 기소·실형, 지하매설물 관리제도 개선
합동수사본부는 공사와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시공·관리 관계자 9명을 재판에 넘겼고, 법원은 이들에게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했다. 참사를 계기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도시 지하에 뒤엉켜 매설된 가스·상하수도·통신·전력 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지하 매설물의 위치를 데이터로 관리하는 이른바 '매핑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됐고, 굴착 공사 전 매설물 확인 절차도 강화됐다. 도시가스 배관의 굴착·시공 안전 기준도 정비됐다. 잇단 대형 가스 사고는 이후 가스안전 관련 제도를 크게 바꾸는 계기가 됐다.
학산공원 위령탑, 10주기 마지막 추도식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대구 달서구 월성1동 학산공원 안에 위령탑이 세워졌다. 유족들은 부실공사 없는 사회를 만들자는 뜻으로 힘을 모았고, 위령탑 건립은 그 상징적 결실이 됐다. 매년 4월 28일이면 유가족과 시민들이 모여 추도식을 열며 넋을 기렸다. 그러나 유족회는 사고 10주기를 끝으로 공식 추모행사를 마무리하기로 했고, 2005년 4월 28일 열린 추도식이 마지막 공식 추모 행사가 됐다. 상인동 참사는 굴착·지하시설 안전의 중요성을 일깨운 사건으로 지금도 기억되고 있다.
3. 같이 보기[편집]

자주 묻는 질문
- 대구 상인동 도시가스 폭발 사고, 어떤 사건인가요?
- 1995년 4월 28일 대구 달서구 상인동 지하철 1호선 공사장에서 백화점 신축 공사 중 천공기가 도시가스 배관을 파손해 새어 나온 가스가 하수관을 타고 지하철 공사장으로 흘러들었다가 폭발, 등굣길 중학생을 포함해 101명이 숨지고 202명이 다친 대형 도시 안전 참사다.
- 대구 상인동 도시가스 폭발 사고, 언제 일어났나요?
- 1995-04-28부터 2005-04-28까지 이어진 사건입니다.
- 대구 상인동 도시가스 폭발 사고, 지금 상태는 어떤가요?
- 종결된 사건입니다. 2005-04-28에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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